이미지

[카페] 구미 고아읍 - 모에누


최근 창고형 카페가 유행이라고 한다. 창고형 카페는 탁 트인 높은 천장과 시원하게 뚫려있는 실내가 특징이다. 유행에 맞춰서, 이제 구미에도 하나씩 탁 트인 거대한 창고형 카페가 하나씩 생기고 있다. 아는 사람은 이미 한 번씩은 가봤다는 핫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게 방문해보았다.


시원하고 탁 트여있는 인상적인 경관이 눈에 띄며, 구석구석마다 정원 조성이 잘 되어 있다.
야외 테이블도 있는데, 날이 시원해지면 느긋하게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

들어오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분수 징검다리인데, 커플들이 다리 위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그 외에도 방갈로가 줄줄이 늘어서 있는데, 나른하게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라서 인기가 많았다. 아마도 방갈로에 들어가 있으려면 오픈할 때부터 입장해있거나, 운이 좋아야 할 것 같다.



 
실내 카페는 에어컨을 세게 틀어놔서 몹시 시원했다.  
빵과 커피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사악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런 넓은 공간과 조경을 비롯한 자릿세를 고려하면 이 정도 가격은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구미에 있는 패션 피플들은 다 여기에 모이는지, 화려하게 치장한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다.
어딜 가도 사람이 가득 차 있어서, 마땅한 자리에 앉기 힘들 정도였다. 우리는 별관에 앉아있었는데, 에어컨이 그렇게 시원하지도 않고 자리도 불편해서 숙제하듯이 커피를 마시고 금세 일어났다.

구미에 살면서 이런 곳이 생긴 줄도 모르고, 그동안 일에 치여서 너무 빡빡하게만 살아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여유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

* 주소: 경북 구미시 고아읍 봉한3길 4 모에누 베이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