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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김천 감문면 - 간판 없는 커피집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출연한 이색 카페에 가보자는 와이프의 말에 방문해보았다.
아침을 먹고 느지막히 집을 나와, 천천히 드라이브를 즐기며 기분 전환을 했다.  
자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있고, 주차가 녹록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상가명 그대로, 간판 없이 운영하고 있는 커피집이다.  
처음에는 어디에 위치했는지 계속 찾아보다가,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해보고 알게 되었다.  
노란색 벽돌집으로 되어있으며, '녹천식육식당' 옆에 위치해있다.





사장님의 취향대로 채워진 물건들이 가게 곳곳에 널려있다.
자칫 어수선하고 산만하게 보일 수 있을 수 있지만, 개성 있는 분위기라서 나쁘진 않았다.  
주인이 키우는 흰색 강아지도 한 마리 있었는데, 어찌나 주인을 좋아하는지 쉼없이 따라다니며 꼬리를 흔들었다.


  
커피는 하루에 60잔만 판매하며, 가격도 요즘 카페 수준에 비하면 나쁘지 않다.
우리는 '사약커피'를 두 잔 시켰는데, 특이하게도 사발에 담겨져 숫가락과 함께 나온다.
  
원두를 뻥튀기 기계에 로스팅한다고 하는데, 아이스로 시켜서 그런지 특별하게 다른 점은 느끼지 못했다. 숫가락으로 커피를 퍼벅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나름대로 감성도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사람들이 가득 차서 금세 가게가 시끌벅적해졌다.
많지 않은 테이블에, 화장실도 한 개라서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한 번씩 생각날 것 같은 가게였다.

* 주소: 경북 김천시 감문면 배시내길 2 간판없는커피집